머플러를 툭툭 쳤을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거나, 갑작스레 소음이 커졌다면 머플러 불량을 의심할 수 있다.
머플러는 내연기관이나 환기장치로부터 나오는 소음을 줄이고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머플러의 구성은 배기 매니 폴트, 1번 머플러, 촉매장치, 중간 머플러, 테일 머플러 5가지로 분류하며 각각 불량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머플러의 역할 및 불량 시 나타나는 증상을 소개하려고 한다.
머플러 불량 시 나타나는 증상
고압력의 가스가 지나가기 때문에 머플러는 매우 튼튼한 철재로 만들어지고 최근에는 부식방지를 위해 스테인레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뜯어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머플러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나 소음을 통해 이상증상을 진단할 수 있다.
① 소음으로 머플러 불량 진단
'부우웅, 바아앙'갑자기 우렁찬 소음에 머플러 불량을 금방 알아채게 되는데, 방지턱에 부딪히거나 자갈이 튀어 머플러 손상이 되는 경우가 그렇다. '퉁퉁'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충격으로 인해 머플러의 위치가 틀어졌거나 연결 부분의 부싱이 떨어져 나간 문제를 의심할 수 있고, '퐁퐁퐁'소리가 난다면 3번 머플러 불량이 의심되는데 배기가스가 틈으로 새어 나오면서 발생하는 소음이다. '바람 새는 소리, 쇠 갈리는 소리'의 경우 머플러 불량을 의심할 수 있다.
② 배기가스 색과 냄새로 머플러 불량 진단
정상적인 자동차는 배기가스가 무색이거나 연한 청을 보인다. 만약 머플러에서 흰색 연기가 나온다면 엔진 오일이 연소실에서 연소하고 있는 것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머플러에서 검은색 연기가 나온다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고 있다. 만약 배기가스가 공장 매연 같은 역한 냄새가 난다면 엔진 관련 계통 문제를 의심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받아야 한다.
③ 머플러 끝에서 물 떨어짐
머플러 끝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내린다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이 물은 공기와 연료가 섞여 있는 혼합기가 연소하여 생기는 물로 강한 산성을 포함하고 있어 머플러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되고 심하면 구멍까지 낸다.
머플러 관련 유용한 상식
머플러에 종이를 대었는데 종이가 불규칙하게 펄럭인다면 엔진 출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고, 머플러를 흔들거나 툭툭 쳤을 때 내부에서 달그락 소음이 발생하거나 내부에서 부품이 흔들리는 것 같다면 머플러 내부의 부식과 외부 균열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
튜닝 머플러는 소음과 출력손실을 줄여주면서 디자인도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비싼 튜닝 머플러라고 해서 꼭 좋다고 할 수만은 없다.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좋은 머플러이다. 그리고 배기소음규정치에 부합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